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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컴컴한 밤 잠이 오지 않는다.Post by 아름다운시끼

요즘 밤에 손님이 찾아왔다. 전혀 반갑지 않은 녀석이 말이다. 나의 잠을 삼켜버린 불면증이란 녀석이 말이다. 이녀석은 좀 처럼 내 방에서 나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현재 시각 오전 2시 쯤 되었는데도 내 정신은 아침에 일어난 녀석인 마냥 말짱한 정신 상태를 만들어주는 이 녀석에게 감사를 해야 하는건지 도통 고민에 빠진다.

불면증이 찾아오면 난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아, 로또1등이 6명이 되었네, 일본의 신종인풀루사망자가 2명이 늘었네, 하는 뉴스를 보고 한동한 생각한후, 블로그로 발길을 옮긴다. 댓글은 없는지, 몇명이나 들어왔는지, 구글 애드센스 수익은 얼마나 되는지 체크를 한후 난 멍하니 데스크탑 화면을 지켜보고 있다.

"젝일, 이녀석 전혀 고맙지가 않군" 이란 쓴 한마디를 뱃어 버리곤 다시 침대에 누워본다.
잠이 올리가 없다. 한동안 몇일 동안의 일련의 일들이 스쳐지나간다. 영화와 여자친구, 조카, 신종인플루엔자, 전시회, 등등을 떠올리곤 잠을 청하지만, 효과 가 있을리 없다.

"그래 운동을 해보자" 팔굽혀 펴기 와 윗몸 일으키기를 몇번 하고 포기해 버린다. 잠은 오기 커녕 더 욱 말짱해 지는느낌이 들어서 말이다. 영화에서 술취한 여자를 옆에 두고 팔굽혀 펴기를 하는 남자 처럼 말이다.

침대에 다시 누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 다시 몸을 일으켜 책상으로 향한다. 나의 선택은 역시 컴퓨터 뿐이 없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컴퓨터 또한  잠을 이루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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